의정부 폭설, 시민들도 제설작업 나설 때

행정기관·공무원만 탓하지 말고 주민 스스로 나서야

의정부인터넷뉴스 | 기사입력 2013/12/12 [20:26]

의정부 폭설, 시민들도 제설작업 나설 때

행정기관·공무원만 탓하지 말고 주민 스스로 나서야

의정부인터넷뉴스 | 입력 : 2013/12/12 [20:26]

[기자수첩] 12일 오후 천둥을 동반한 갑작스런 폭설로 의정부지역은 교통대란을 겪고 있다. 퇴근길 시민들의 보행로도 미끄럽긴 마찬가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1~4시 사이 의정부지역 적설량은 12㎝를 넘었다. 주요 간선도로는 물론 이면도로까지 시민들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나마 의정부시청 직원들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우선 투입돼 시민 통행로를 확보한 덕분에 주요 전철역 주변 상황은 좀 나은 편이다.

 

시는 제설특보 발령과 동시에 전직원 비상명령을 내리고 제설가능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고 있으나, 작업효과가 시내 전역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청 홈페이지에는 시내 곳곳에서 제설작업을 요구하는 민원 글이 쇄도하고 있다. 각자의 행동반경에 불편을 겪고 있으니 그럴만도 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공무원들의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81.59㎢의 방대한 면적에 쌓인 눈을 그들이 일일이 나서 치우기는 버겁다는 뜻이다.

 

 

시는 이날 15개 동주민센터별로 제설작업에 나섰으며, 본청 직원들도 필수요원을 제외한 500여명이 제설작업을 위해 곳곳에 투입됐다.

 

공무원이란 신분 탓에 오후 9시까지 퇴근을 반납하고 제설도구와 씨름하며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총력을 쏟았다.

 

13일 오전에도 아직 손길이 닿지 못한 곳의 제설작업을 위해 전직원이 8시까지 조기 출근한다. 원활한 작업 통솔을 위해 24시간 재난상황실도 운영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는 제설특보 발령시부터 15톤 트럭(살포기포함) 14대, 1톤 제설차량 18대를 투입했으며, 제설제 살포량도 무려 450톤에 이른다.

 

이 장비들은 새벽 영하권 결빙에 대비해 13일 오전까지 밤샘 작업을 실시한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설작업에 고생하는 공무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한편, 의정부시는 1일 적설량 5㎝정도면 제설작업 비용으로 시민의 혈세 1억원 이상 투입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아는 시민들은 많지 않다.

 

행정기관은 시민 다수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요도로 및 유동인구가 많은 곳부터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불편을 호소하기 전에 시민들 스스로 내 집, 내 점포 앞 눈을 치우는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아니 당연한 의무이다.

 

의정부시는 2006년부터 건축물관리자의 제설 및 제빙 책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본 조례 제3조에는 ‘건축물관리자는 관리하고 있는 건축물의 대지에 접한 보도, 이면도로 및 보행자 전용도로에 대한 제설·제빙작업을 하여야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제4조에 따르면 제설·제빙작업의 책임은 소유자가 건축물 내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소유자, 점유자 또는 관리자 순이며, 거주하지 않을 경우에는 점유자 또는 관리자, 소유자 순이다.

 

특히, 제6조에는 ‘주간에 내린 눈은 눈이 그친 때로부터 3시간 이내에 제설·제빙작업을 완료해야 하며, 야간에 내린 눈은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완료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단, 1일 내린 눈의 양이 10㎝ 이상일 경우에는 눈이 그친 때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제설·제빙작업을 완료해야한다.

 

이 같은 자치법규에 따라 자신의 건축물 앞에서 보행인이 미끄러져 다쳤다면 그 건축물관리자에게 일정부분 책임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또한, 건축물 앞 이면도로는 물론 보행자 전용도로의 제설·제빙작업은 그 건축물관리자가 책임지고 처리해야 하는 의무가 있음을 인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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